【용과 같이】순서로 보면 더 선명해지는 ‘모리나가 유우’의 미스터리

『용과 같이 시리즈』는 단순한 야쿠자 액션 게임을 넘어 인물의 생과 사, 이름과 정체성, 그리고 “지워진 인생”이라는 주제를 꾸준히 다뤄온 시리즈입니다.

최근 팬들 사이에서 주인공 이 아님에도 다시 주목받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모리나가 유우입니다. 이미 과거 작품에서 사망 처리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최신 외전 작품을 기점으로 “그는 정말 죽었는가?”라는 질문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의문은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에 등장하는 하나와 키헤이라는 인물과 맞물리며, 하나의 강력한 가설로 확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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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키헤이’는 어떤 인물인가

출처: 풍월량

하나와 키헤이(花輪喜平)는 다이도지 일파 소속의 에이전트이자 관리자로 등장합니다.

그는 전면에 나서는 행동대장이 아니라, 뒤에서 에이전트를 통제하고 임무를 조율하는 인물입니다.

작중에서 하나와는 ‘죠류’라 불리는 인물을 관리합니다.

이 죠류의 정체가 바로 키류 카즈마라는 사실은 이미 플레이어에게 공개된 상태죠.

흥미로운 점은 하나와의 태도입니다.

명령을 전달하는 상사이면서도, 키류의 과거를 존중하고 필요 이상으로 파고들지 않습니다.

단순한 상하 관계라기보다는,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끼리의 묘한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관리자라는 위치가 갖는 의미

다이도지 일파에서 관리자란, 에이전트를 그룹 단위로 묶어 지휘하는 지휘관, 디렉터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죠류(키류 카즈마)의 상사이며, 다이도지 측과의 접촉은 기본적으로 하나와가 하고 있기 때문에, 중간 역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조직의 그림자처럼 움직이며, 에이전트의 신분과 존재 자체를 관리하는 역할입니다.

첫 등장 시에는 상사와 부하 정도의 관계였지만, 작품을 통틀어 일종의 유대가 생겨납니다.

  •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움직이고
  • 필요하다면 이름과 과거를 완전히 지워버릴 수 있는 위치

이 설정 자체가 이미 “죽은 사람을 살려두는 역할”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 점에서 하나와의 정체에 대한 의심은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

 모리나가 유우의 서사

출처: 릴리슈슈

모리나가 유우(森永悠)는 『용과 같이 5』에서 등장한 인물입니다.

처음에는 토죠카이 측 인물로, 비교적 신뢰할 수 있는 조력자처럼 그려집니다.

회장 호위역이었으며, 6대 도지마 다이고가 실종되자 택시 운전사 스즈키 타이치로 몸을 숨기고 있는 키류 카즈마에게 협력을 요청하러 왔습니다.

키류 카즈마에게 싸움에서 패배한 후, 키류와 동생뻘인 아이자와와 함께 행동하지만, 토죠카이를 집어삼키려던 아오야마에게 총을 맞게 됩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는

  • 쿠로사와 일파와 연결된 이중 스파이였고
  • 아오야마를 사살한 뒤
  • 키류에게 “진실을 알고 싶다면 도쿄로 가라”는 말을 남깁니다

이 장면 이후, 모리나가는 서사에서 완전히 사라집니다.

 

‘확실한 죽음’이 아닌 모리나가의 최후

중요한 점은, 모리나가의 죽음이 직접적으로 묘사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플레이어는 그의 사망 장면을 보지 못합니다.

작중 스토리 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산중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다
  • 지문으로 모리나가로 확인되었다

사인은 동생뻘이었던 아이자와에게 계획에서 빠지라고 조언했지만, 아이자와가 응하지 않고 다툼이 일어난 끝에 그를 살해했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정보는 전언과 보고였을 뿐,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이런 방식은, 늘 “여지를 남기는 장치”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왜 하나와 = 모리나가 가설이 설득력을 얻는가

그렇다면 왜 모리나가는 죽었는데도 하나와가 아니냐는 소문이 도는 것인지, 그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성우가 동일하다

모리나가 유우와 하나와 키헤이는 모두 토우치 히로키가 연기했습니다.

물론 동일 성우 사용이 곧 동일 인물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용과 같이 시리즈는 이런 장치를 의도적으로 활용해 온 스토리 가 있습니다.

시리즈는 ‘사망 번복’에 익숙하다

카시와기 사례처럼, 명백히 사망 처리된 인물이 수년 뒤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넘버링을 넘어 재등장하는 것은 드문 케이스입니다.

앞으로 하나와의 정체가 모리나가라고 밝혀진다면 이는 “정체를 숨긴 생존”이라는 테마와 잘 맞아떨어집니다.

키류의 가명을 알고 있었다

하나와는 키류가 과거에 후쿠오카에서 사용했던 ‘스즈키 타이치’라는 이름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다른 루트로 키류를 알게 되었다”고 말하지만, 후쿠오카의 택시 운전사로서 스즈키 타이치의 가명을 아는 인물은 매우 적습니다.

이 이름을 알고 있는 인물은 극히 제한적이며 그중 한 명이 바로 모리나가 유우이기 때문에, 이번 가설은 유력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름을 지운 남자’라는 공통점

하나와는 직접적으로 말합니다.

자신 역시 이름을 지우고 살아가는 인간이라고.

이는 키류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과거의 자신을 사회적으로 ‘사망’ 처리했음을 암시합니다.

주변에 살아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스토리상 얼굴이나 이름을 바꿨을 가능성도 높지 않을까요?

용과같이 순서로 확인되는 맥락

이 가설은 단편적으로 보면 억측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과같이 순서 대로 플레이할수록, 모리나가 → 다이도지 → 하나와로 이어지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 5편에서 정체가 모호하게 정리된 인물
  • 7 외전에서 ‘이름을 지운 자’를 관리하는 인물
  • 그리고 키류의 과거를 너무 잘 알고 있는 남자

이 모든 요소가 하나의 인물로 수렴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용과같이 순서로 보면 달라지는 모리나가의 위치

용과같이 순서대로 시리즈를 따라가다 보면, 모리나가 유우라는 인물의 위치가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 서사의 빈틈을 잇는 연결고리처럼 느껴집니다.

『용과 같이 5』에서 모리나가는 명확한 사망 장면 없이 이야기에서 퇴장하며 의문을 남겼고, 이후 넘버링 작품들에서는 그의 존재가 직접 언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용과 같이 7 외전』에 등장하는 하나와 키헤이를 과거 작품의 흐름 속에 대입해 보면, 모리나가의 공백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지점이 보입니다.

시리즈를 순서대로 플레이할수록, “죽음으로 정리된 인물”과 “이름을 지우고 살아가는 인물”이라는 테마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이 점이 두 인물을 연결 짓는 해석의 근거가 됩니다.

즉, 용과같이 순서로 접근해야만 이 가설이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서사적으로 가능한 해석으로 보이게 됩니다.

요약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하나와 키헤이 = 모리나가 유우라는 설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 글의 결론은 어디까지나 가설입니다.

하지만 용과 같이 시리즈가 쌓아온 서사 방식과, 의도적으로 남겨진 공백들을 고려하면 이 가설은 충분히 “생각해볼 가치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용과같이 순서를 따라가며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하나와의 말 한마디, 시선 하나가 전혀 다르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이 시리즈의 진짜 재미는, 바로 이런 고찰에서 시작되니까요.